
" 괜찮아, 그 소원 내가 이루어줄게. "
쥬몬지 신바(十文字 心羽) | 남 | 188
2001.02.20일생 | 2학년 | 첼로
쾌활한 │ 말주변이 좋은 │ 표현력 있는
솔직한 │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 남의 말을 잘 듣는
기타
첼로를 하게 된 기막힌 사연이란. 음악이 좋았고 첼로를 사랑했던 아버지는
어린시절 첼리스트를 꿈 꾸며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력만큼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던 실력 때문에 첼리스트의
꿈을 접게 되었는데 반대로 소년의 아버지는 운동에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첼로 대신 궁도로, 일본의 유명 궁도 선수로서 활약했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 또한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당신처럼 유명한
궁도선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버지의 생각대로 소년은 운동신경이 좋았으나 흥미를
보이지 않았고 그런 아버지와 반대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것.
그것도 아버지가 꿈 꾸었던 첼로를 잡게 된 것이다.
쥬몬지 가(家)에서 처음으로 나온 음악가라는 타이틀은 쥬몬지 가
안에서 꽤나 떠들썩했다. 소년이 첼로를 처음 잡게 된 것은 7살. 어린 아이가
제 몸집만한 첼로를 잡는다며 한동안 잔치가 벌여졌다는 이야기.
허나 문제는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시작한 첼로였었다. 조금 늦었다, 라는
이유로 부모님은 걱정이 많았지만 자신의 아이가 음악을 즐기고 남들과의
경쟁 없이 스스로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안심도 했었다.
쥬몬지 신바는 원래부터 재능이 있던 아이였기 때문에 차근차근 올라와
성장하고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학교때까지는 평일에도 개인 교습을 받으며 학원과 집에서
연습했지만 세이메이 예술 고교로 진학 후 (주말 제외)수업에 열중하며
늘 방과 후 개인연습에 몰두하며 지낸다.
소년의 꿈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첼리스트이다.
쥬몬지 가(家). 다정하면서도 유쾌한 어머니는 변호사이며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가족만 보면 그저 행복한 아버지는 전 궁도선수(은퇴), 현 고등학교 궁도부의 감독이시다.
소년에게는 누나 세명과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 그 중 큰누나는 일본 대표 궁도선수로 활약 중, 차례대로 대학에 진학 중이며 여동생은 중학생이다.
쥬몬지 가는 모두 유쾌하고 밝은 사람들이다. 장난을 좋아하고 늘 당당하며 자신감도 자존감도 높은 외향적인 사람들. 외강내강.
그 중 그런 성격을 아주 기막히게 물려받은건 첫째 누나와 쥬몬지 신바다. 둘이 붙여놓으면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심심하면 서로 화음을 넣어가며 집 안에서 오페라를 부르는 사람들.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 멀리서 서로를 발견하고는 이름에 바이브레이션을 넣은채 크게 노래를 부르며 만났다고도 한다. 동네에서는 (유쾌를 넘어 너무 시끄럽기로) 유명하지 않을까?
첼로. 소년이 가장 사랑하고 자신을 빛나게 해주는 존재. 나에게 빛나는 꿈을 가져다주는 것.
어린 시절 처음으로 첼로를 연주하게 되었을때 그 따뜻하고 아름답게 울리던 낮은 음에 푹 빠져버렸고, 제 손 안에서 연주 되는 풍부한 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할수 밖에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소년은 그 무엇보다 첼로를 연주할때 자신이 살아있고, 존재함을 느낀다. 그만큼 이것은 본인에게 있어 운명이고 놓쳐서는 안될 것이었단것.
또한 그가 첼로를 사랑하는 다른 이유는 독주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에서의 타 악기들의 연주에 풍부함을 선사하고 웅장하게 어우러지는 그 전율에서 진심으로 자신이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주기 때문.
음악은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닌, 모두와 함께 함으로서 더 거대한 힘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찌보면 가벼운듯 싶은 그와는 다르게 그 손에서 유난히 큰 묵직함을 내보이는 첼로는 신기한 조합같기도 하다. 허나 부드럽고 따뜻한 음은 그가 진정으로 첼로를 사랑하고 음악을 아낀다는 것을 보여준다.
순정파. 달콤하고 향기로운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다. 언젠가 그런 사랑을 하기를 바라며 늘 인연을 꿈 꾸기도 한다.
주로 즐겨보는 것은 순정만화. 영화와 드라마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순정만화의 신간이 나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버린다.
지금껏 본 순정물중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몇번을 다시 태어나도 너를 좋아하고, 그렇게 될거야.'
참고로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면 꼭 써보고 싶은 말 중 하나. 누가 말려도 꼭 쓰게 될테지. 본인에게는 최고의 고백 대사니까 말이다.
순정만화가 너무 좋아 직접 그리기도 했지만 누가 봐도 순정만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친한 주변인들에게 순정만화중 한 장면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종종 하기도 했다.
점이 많다. 몸을 가린 의복을 벗겨내어 보면 정말 셀 수도 없이 점들이 무수히 찍혀있다. 아마 본인도 모르는 곳에 자리 잡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것 또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하는 모양.
그런 자신도 사랑하는 소년이기 때문이다.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첼로, 순정만화, 레몬 사탕, 밤산책, 사람. 싫어하는 것은 낫토. 이루고 싶은 목표중 하나는 첼로를 들고 떠나는 세계여행.
❆ 쥬몬지 신바에 대해서.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반 친구 A:쥬몬지는 존재감이 뚜렷해요. 등교부터 가장 시끄러우니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처음에는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지내다보면 되게 편안해요.
지루할 틈새도 없고, 밝고 착해서 주변에 사람도 많아요. 적당히 치고 빠질 줄도 알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정말 진지해요. 집중력이 과해서 다른 사람이 와도 모를 정도로?
아, 독주를 들었는데 그런 애한테서 어떻게 첼로의 묵직함이 짙게 나오는지.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요. 이건 쥬몬지한테는 비밀이에요. 좋은 친구에요, 가끔 시끄럽고 오지랖도 넓어 보이지만.
그러고보니 저번에 학교에서 순정만화책을 가져와서 읽던데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귀까지 붉어져서는. 뭐가 그렇게 재밌나 하면서 보니까 서로 고백하고 사귀는 장면이었는데 그게 엄청 마음에 들었나봐요.
그 대사를 계속 귀에 대고 이야기하는데 징그러우면서도 좀 안쓰럽더라구요. 그러다 첼로한테 고백하는건 아닌지 몰라.
관계
시이나 소라 - 소꿉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