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안, 아기고양이 씨. 천사인 줄 알았지 뭐니. "
바바 스모모(馬場 李) | 여 | 154
2000. 07. 29일생 | 3학년 | 비올라
진지한 | 카사노바 | 어딘가 엉성한
마음이 여린 | 선인 | 자존감 낮은
000729 | 사자자리 | A형
미신이나 유사과학 같은 걸 잘 믿는다.
LIKE : 삶과 죽음에 대한 것, 심오한 무언가, 진리, 언니, 동물들
DISLIKE : 자신의 고양이털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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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가씨 | 터무니없는 금전감각
상류층 부잣집 아가씨. 대대로 보건직 집안… 에서, 스모모 홀로 유일한 음악계다.
부족한 것 없이 자라온 탓에 현실감각이 좀 떨어진다. 굳이 잘 사는 집이라 티내려하지 않지만 터무니없는 금전감각에서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옷 두 개 중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응… 둘 다 사면 되는 거 아니니…?
시스콘
가족관계는 부모님, 다섯살 터울 언니 하나.
현재의 이상한 컨셉은 모두 그의 언니에게 책임이 있다. 고교 입학 전 자신의 진지한 면 탓에 주변 사람이 잘 다가오지 못하는 것을 속상하게 여겨, 언니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 화근이 된 것. 이렇게만 하면 너도 인기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지금의 이상한 컨셉을 잡기에 이르렀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바빴던 탓에 주로 언니와 시간을 함께 했다. 덕분에 언니와 정서적 거리가 매우 가까운 편. 언니의 말이라면 모두 맹신하며,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한 컨셉을 추천해준 언니를 곧이 그대로 따른 이유도 이 때문. 그의 언니 역시 스모모를 매우 아끼는 편이나 너무 귀여운 탓에 장난을 참을 수 없다고. 매일 스모모를 골탕먹일 생각만 한다. 어찌됐건 학교에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안심중인 스모모의 언니다.
말투 | 습관
전체적으로 차분한 말투. 1인칭은 보쿠. 상대를 부를 땐 대개 아기고양이 씨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늘 장미꽃을 손에 들고 다니며 상대에게 건네는 것이 취미. 장미꽃은 언제나 품에 구비하고 다닌다.
의외로 부끄러움을 탄다. 티가 안 날 뿐. 부끄러울 땐 말없이 사람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습관이 있다. 어떤 말을 해야할까 생각하는 중이라 그렇다.
학교생활 | 비올라
성실한 학생 중 하나. 체력도 힘도 좋은 편. 의외로 암기과목 성적은 나쁘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보인다만 노력만큼 성적이 안 따라주는 모양. 실기와 필기의 성적이 확연히 차이난다. 선생님들에겐 노력하는 모습이 예쁜 아이… 말이 예쁜 아이… (어른들에겐 오늘도 아름다우시네요, 같은 적당한 멘트를 날리기에) 정도로 비춰지는 것 같다. 주로 동기들와 어울려다니기에, 후배들과의 접점은 적지만… 혹시 모른다. 지나치다 습관적인 플러팅을 했을지. 자기 딴에는 후배들과는 별 교류가 없는 편이라 생각하고 있다.
비올라는 어릴 때 집에서 교양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쭉 이어진 케이스. 딱 정형적인 연주를 한다. 깔끔하고 빈틈없는 느낌. 독주로 들었을 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만, 합주에선 깔끔하게 다른 연주자들의 뒤를 받쳐주며 톡톡히 빛을 발한다. 비올라에 큰 애정이 있는가?그런 물음에 스모모는 쉽게 답하지 못한다. 남들만큼 좋아할 수도, 그리고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하게 말해서 비올라를 계속 연주하는 이유는, '할 줄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서.' 예고도 언니의 제안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온 것. 부모님은 일찍이부터 스모모가 공부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기에, 너그럽게 하고 싶은 걸 하두록 뒀다. 어차피 경제 상황은 언제나 스모모의 뒤를 받쳐주니까. 스모모는 이 사실을 조금 불합리하게 느낀다. 느끼고만 있다.
동물애호가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다. 다른 털 있는 동물은 괜찮은데 유독 고양이털에만 반응한다. 증상은 재채기와 안구충혈. 그런 몸과 다르게 왜인지 모르겠지만 동물들이 그를 잘 따른다. 특히 동네 개들이 유독 그렇다. 하굣길에 보면 유기견들이나 유기묘들 몇몇을 늘 뒤에 붙이고 다니고 있다. 마음이 여려 한 마리씩 데려가다보니 스모모의 집은 유기견들과 유기묘들로 포화 상태. 언니가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했기에 지금은 자제중. 마음이 아프다.

